에너지 있는 공연으로 ‘제2의 싸이’ 라고 불리며 가요계의 전설인 ‘패티김’의 최초이자 마지막 전속랩퍼로 이름을 알린 알피가 다섯 번째 미니앨범 [D’vinside]으로 컴백했다.
지난 2010년에 데뷔해 지금까지 낸 앨범 전곡을 작사, 작곡, 자켓디자인까지 제작하고, 4번째 미니앨범은 편곡까지, 이번 다섯 번째 앨범은 믹싱과 마스터링까지. 가수뿐만 아니라 앨범프로듀서로도 월등히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어릴 적 비보이출신인 알피는 “춤으로는 우리나라 비보이들이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하기 때문에, 저는 일찌감치 포기했고, 대신 그만큼 무대와 공연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가장 오래 무대에 설 수 있는 가수와 MC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는 랩퍼라는 타이틀로 시작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음악과 무대는 너무 다양하고, 관객 분들의 연령층도 다양해서 요즘은 그냥 가수라는 타이틀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춤으로는 일찌감치 포기했지만, 그분들과 함께하는 스트릿대회의 MC로도 활동할 수 있어 충분히 만족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세계에서 우승을 하고 있는 비보이들을 위해 한국대표로 선발하는 대회를 가장 의미 있게 생각해 이번 앨범 수록곡에 ‘Break Boy’ 를 작곡했다” 고 강조했다.
인기힙합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에 참가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선 쇼미더머니4에서 제가 시작한 음악과 무대, 앞으로 지향하는 그런 음악이 아니라서 참가할 생각은 없다” 고 답변했다.
이번앨범 [D’vinside] 수록곡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그런 음악이 아니라 언더힙합에 속할만한 장르로 컴백을 한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D’vinside] 앨범은 제 안의 스트레스 같은 부분들을 해소하는 앨범이다. 내안의 Swag, 폭력과 술, 성(sex) 을 주제로 한 앨범이고 특히, Fears 를 쓸 때는 제 어릴 적 트라우마를 내용으로 한 곡이기 때문에 몇 주를 고통스러운 밤을 보낼 정도로 어렵게 완성시킨 곡”이라고 설명했다.
알피는 벌써 데뷔8년차 가수다. 50곡 가까이 되는 곡을 작곡·작사한 프로듀서, 앨범제작자로 도 활동하고 있다.
그는 “굳이 힙합과 랩퍼, 방송에 나와야지만 가수라는 의미를 두며 앨범과 공연을 하긴 싫다. 저를 봐주시는 관객 분들도 그걸 원하고 있다. 별명 ‘제2의 싸이’처럼 세계에 주목받는 가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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