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주관으로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는 화성장애인야간학교, 화성동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을 비롯하여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기장애인부모연대 등 약 1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홍성규 소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장애인권, 장애복지를 운운하기에는 부끄럽고 참담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존 복지혜택마저 거꾸로 되돌리겠다면 이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게다가 그 알량한 복지정책 또한 장애인 당사자들이 수십년간 길바닥에서 싸워 쟁취한 산물이다. 그럼에도 어떻게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배제하고 짓밟으면서 '혁신안'이라 할 수 있나. 개악안일 뿐이다"라며 '서철모 혁신안 즉각 폐기'를 촉구했다.
한편 오는 8월 1일 시행을 예고한 이른바 '서철모 혁신안'을 두고 화성시청과 장애인단체간의 갈등이 점차 격화되고 있다. 그간 수 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했으나 진전된 내용이 없는 가운데, 장애인 단체들은 이날로 5일째 화성시청 2층 시장실 앞에서 농성을 진행 중이다.
홍성규 소장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일단 8월 1일 시행 예고부터 철회하고 대화와 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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