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못들게 하는 만성기침, 원인과 치료는?

경인투데이 | 기사입력 2011/12/31 [18:52]

잠못들게 하는 만성기침, 원인과 치료는?

경인투데이 | 입력 : 2011/12/31 [18:52]
기침은 생활하는데 성가신 것 중에 하나이지만, 우리 몸의 여러 방어적인 반사작용들 중 하나이다. 음식물 등 이물질로 사래가 들거나,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하여 과도한 가래가 생기면 기침으로 기도를 보호한다.

기침은 또한 호흡기 질환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정상인 비흡연자에서 하루 10회 이상의 빈도로 오랫동안 지속될 때 원인 규명과 치료를 필요로 한다.

일반적으로 3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만성기침이라고 하며, 3~8주간의 기침을 아급성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만성기침의 원인으로 흡연자의 경우는 만성폐쇄성폐질환 또는 폐암의 가능성이 많다. 최근 만성기침을 비흡연자에서 단순 흉부 X선상 정상 소견을 보이면서 3주(혹은 8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을 정의하기도 한다.

보통 기침이 오래가면 폐결핵, 만성기관지염, 기관지 확장증 등의 폐질환을 의심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폐질환을 제외한 만성기침의 원인들을 간단히 기술한다.

감염 후 기침(postinfectious cough)이 만성기침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이다. 흉부 X선 검사상 정상이고 기침이 발열, 인후통, 콧물 등의 감기증상과 같이 시작되었고, 다른 증상은 좋아졌는데 기침만 지속되면 의심할 수 있다. 보통은 저절로 호전되지만 기침이 비교적 심한 경우에는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후비루(postnasal drip)증후군도 흔한 원인이며, 알레르기 비염, 비알레르기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등이 원인질환이다. 따라서 원인 질환의 진단과 교정이 중요하다.

기침형 천식(cough variant asthma)은 기침이 주증상인 천식의 일종이며, 전형적인 호흡곤란과 쌕쌕거림이 현저하지 않다. 밤에 기침이 특히 심하며 천식에 준해서 치료해야 한다.
   
근로복지공단 안산산재병원 내과 김지홍 과장


안지오텐신전환효소억제제(Angiotensin converting enzyme inhibitor)는 고혈압과 심부전에 사용되는 약물인데 사용자의 6-20%에서 부작용으로 기침이 발생된다. 여자와 비흡연자에서 흔하며, 복용을 중지하면 좋아진다.

역루성 식도염도 만성기침의 원인 중 10%정도 된다는 보고가 있다.

이와 같이 폐질환 이외에 만성기침의 원인이 다양하기에 기침이 오랜기간 지속될 경우 빨리 가까운 병원의 전문의와 상담 및 치료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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