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장오산 2014 겨울방학 특별전

서기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1/14 [15:48]

문화공장오산 2014 겨울방학 특별전

서기수 기자 | 입력 : 2014/01/14 [15:48]
▲     © 경인투데이
 
문화공장오산(오산시립미술관)은 2014년 첫 전시 <오산작업장; Workshop in OSAN展>을 시작으로 관람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자 한다. 이번 전시에서 관람객들은 전시감상에서 더 나아가 작품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감상과 체험이 복합적으로 구성되어 전시공간은 감상의 공간과 더불어 작업의 공간이 된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제각각 관람객에 의해 완성되어 갈 수 있도록 미완의 작품을 선보인다.

미완성된 추상조각과 그림이 관람객 각각의 경험, 상황 등을 바탕으로 완성되어 가도록 구성한 강상우 작가는 미완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 이후의 과정에 관람객이 적극 개입할 것을 기대한다.
 
고정심 작가는 이전 관람객의 흔적이 다음 관람객의 상상의 동기가 되어 서로 다른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조형작업을, 신지선 작가는 전시공간을 찻집으로 만들어 관람객과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소소한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시도한다.
 
실제 작가가 작업과정에 사용했던 이미지를 관람객들이 복제하여 작가의 작품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도하는 이윤기 작가, 캐릭터를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 놀이 도구의 개념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경험하게 하는 홍남기 작가 그리고 주변에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다양한 형태로 이어 붙이는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그룹 플라잉시티 등 참여작가들은 모두 문화공장오산을 작업장으로 변신시킨다.

작가들 외에, 미국 보스톤의 레슬리대학교(Lesley University)교육대학원 예술창작교육학과 학생들과 송영임교수는 “환경,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리믹스 작업(remix artworks)을 통해 별 생각 없이 보아오던 잡지의 이미지들이 얼마나 반(反)환경적인 요소들로 이루어져 있는지 우리는 이것을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오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김경희교수와 학생들은 독일건축가 Van Bo Le-Mentzel이 고안한 1평하우스 프로젝트와 한국전통문양을 이용한 작품을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고, 소노아트컴퍼니(Sono Art Company)는 전시공간을 작가의 아뜰리에로 변신시키는 “Oh!산人_아틀리에”를 선보인다. 

꿈다락토요문화학교에 참여한 오산어린이들은 고정심작가와 함께한 수업의 결과물을, 탈북청소년과 다문화여성들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등을 준비했다.

이렇게 문화공장오산은 그 이름에 걸맞게 52일 동안 작업장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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