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은 3일 오후 수원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수원특례시의회 정상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현재 수원시의회 의석수는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17석으로 동수이며, 진보당 1석, 무소속 2석이다.
윤 의원은 수원시의회에서 진보정당 최초 상임위원장으로 선출됐으나, 불과 50여 일만에 자리를 내려놓는 셈이다.
윤 위원장은 기자회견문에서 “현재 수원특례시의회는 후반기가 시작하자마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본회의장에 나오지 않고 있으며 각 상임위원회 출석도 거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수원시의회 파행 사태의 책임을 국민의힘에 물었다. “국민의힘 내부의 자중지란에서 출발한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후반기 의장을 놓고 내부 다툼을 벌이더니 급기야 2명의 의원이 탈당해서 민주당으로 입당하고 1명은 무소속으로 남았다”라며 “의장은 국민의힘 내부 갈등으로 인해 결국 무소속 이재식 의장이 선출되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내부의 다툼으로 의장직을 빼앗겼음에도 의회 파행 원인이 민주당 상임위원장 독식으로 인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이제 와서 본회의에서 선출된 민주당 상임위원장들이 알아서 자리에서 물러나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누가 누구를 탓할 수 있나. 의장은 무소속이고 민주당은 절차와 과정을 지켰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윤 의원은 “저는 의회의 파행이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의회운영위원장 자리에서 물러날까 한다”라며 “저는 두 정당이 같은 의석수를 가진 상황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활용해 개인의 이익을 챙기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윤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에게도 “국민의힘과 똑같이 하는 것보다 시민을 위한, 시민을 향한 정치를 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진보당 경기도당에서도 성명을 내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양당에 “불과 50여 일만에 운영위원장 직을 내려놓는 윤경선 의원의 진정성을 헤아리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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