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이찬용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곡반정동, 전선 지중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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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투데이] “수원특례시가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수원시의회 이찬용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국민의힘, 권선2동·곡선동)은 24일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과의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 속에서도 시민을 중심에 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야 간 협력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찬용 위원장은 “수원은 경기도 최대 도시이자 특례시로서 행정적, 정책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이 절실하다. 인구 약 120만 명의 대도시로, 인구와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인프라의 재정비와 스마트도시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도 필수적이다”라고 덧붙였다.
전세 사기 문제에 대한 대응도 밝혔다.
이 위원장은 “수원시는 전세 사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최근엔 등기부등본 데이터와 피해 사례 조사를 연계해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 분석을 통해 계약 전부터 잠재적인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거복지 종합계획’도 수립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역구 현안으로는 “곡선동은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곡반정동의 경우 주택가와 전선·변압기가 지나치게 가까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창문을 열면 변압기가 바로 앞에 보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라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선 지중화’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12대 수원특례시의회 후반부가 시작됐다. 도시미래위원장으로서 상임위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큰 그림을 말씀해 달라.
12대 수원특례시의회 후반부가 시작된 지금, 저는 도시미래위원장으로서 협력과 소통을 바탕으로 수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고자 한다. 특히 지난 원 구성 갈등을 통해 우리는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상황 속에서도 시민을 중심에 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여야 간 협력과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
수원은 경기도 최대 도시이자 특례시로서 행정적, 정책적 자율성을 바탕으로 한 미래 비전이 절실하다. 인구 약 120만 명 대도시로, 인구와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 인프라의 재정비와 스마트도시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동시에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에 대응한 지속 가능한 도시 관리도 필수적이다.
도시미래위원회는 수원시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짓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후반기에는 단기적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수원의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강화해 시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열린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후반부 의회를 통해 수원특례시가 사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시미래위원회 소관 집행 부서들의 현안 중 몇 가지만 설명해 달라.
먼저, 중요한 사업 중 하나로 수원 군공항 이전과 연계된 사업들을 꼽을 수 있다.
현재 수원시는 경기통합국제공항 건설을 지원하며, 이와 연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공항은 군과 민이 함께 사용하는 민군 통합공항으로 구성되며, 철도와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개발이 동반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또한, 공항 이전 부지는 단순히 군 시설의 이동으로 끝나지 않고, 수원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재편될 계획이다. 이곳은 첨단 산업과 친환경 개발이 결합한 스마트폴리스로 조성되며, 수원 서부 지역의 산업 및 문화 발전을 이끌 중요한 허브가 될 것이다.
현재 수원시는 공항 이전과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용역을 진행하며, 주변 지자체들과 협력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주민 의견을 반영한 투명한 행정 절차를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피해를 일으킨 전세 사기 문제에 대한 대응이다.
수원시는 전세 사기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각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엔 등기부등본 데이터와 피해 사례 조사를 연계해 임대차 계약에서 발생하는 위험 요소 분석을 통해 계약 전부터 잠재적인 문제를 인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의견을 반영한 주거복지 종합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이 외에도, 의심스러운 계약에 대한 조사와 홍보를 강화하며, 사회 초년생 등의 피해 예방을 위해 전월세 상담센터도 별도로 준비 중이다. 또한, 이번 회기에 ‘수원시 전세 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전에 관한 조례’를 의결해 피해 가구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길 기대하고 있다.
수원시는 도시 재생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여러 부서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중 중요한 현안 중 하나는 ‘정비구역 주민 제안 방식’이다. 내년 4월 말까지 후보지를 공모 진행 중이다.
기존에는 행정 주도로 이루어졌는데, 이제는 주민이 직접 재개발 재건축 필요성을 제안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개편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주체적으로 사업에 참여하고, 불필요한 갈등을 최소화하려고 한다. 특히 주민들의 요구에 맞춰 환경 개선과 주거복지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제도는 주민과의 협력 강화뿐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개발을 가능하게 한다. 도시 계획이 상향식으로 이루어질 때 효율성도 높아지며, 나아가 주민들이 느끼는 만족도 역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수원권에서는 다양한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Science Park) 조성 사업, 탑동지구 도시개발사업, 당수1·2지구 조성 사업이 있다. 이러한 사업들은 수원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프로젝트다. 이처럼 소관 부서의 업무 하나하나를 최대 현안으로 여기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환경과 도시 미래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 다음 달에 행정사무감사가 있다. 어떻게 행감을 준비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행정사무감사는 매년 찾아오는 반복적인 일정 같아 보일지 모르지만, 저희에겐 굉장히 소중한 기회다. 수원시의 행정 전반을 돌아보고 시민들께서 맡겨주신 예산과 정책이 제대로 집행되었는지 꼼꼼히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매번 새로운 현안들이 쏟아지는 만큼, 이번 감사 준비도 무척 긴장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준비 과정에서 저 역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행정에 대한 이해를 더 깊이 쌓으려고 노력한다. 부서별 자료를 정리하면서 ‘이 정책은 정말 현장에서 필요했을까?’, ‘예산이 투명하게 사용되었을까?’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된다. 때론 복잡한 정책과 숫자 속에서 길을 잃을 때도 있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해 공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제가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으며 쌓은 경험과 공부한 내용들을 적극 활용하고자 한다. 예산 결산 과정에서 이미 수원시 정책과 재정의 흐름을 깊이 이해하는 기회가 있었고, 그때 발견한 문제점이나 개선점을 이번 감사에서 더 정교하게 점검하려고 한다.
‘작은 허점도 놓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부서별 자료를 분석하며, 조례 이행 여부와 예산 집행의 투명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불편한 질문을 던져야 할 때도 있지만, 이는 시정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다.
-지역구가 타 선거구(권선2동, 곡선동)다. 현안을 설명해 달라.
수원 군공항 이전은 지역 발전을 위해 꼭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이다. 권선2동과 곡선동은 비행안전구역 제5구역에 포함돼 있어 건축물의 높이가 45m로 제한된다. 군공항이 이전돼야 이 고도 제한이 완화되고, 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재산권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주차 문제와 공공 체육시설 확충은 후보 시절부터 지속해서 강조해 온 부분이다. 권선2동은 오래된 주택과 아파트가 밀집되어 주차 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또한 남수원 지역은 인구가 많지만, 공공 체육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주민들이 인근 지역까지 이동해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원의 균형 잡힌 발전이 필요하다. 북·동·서수원에 비해 남수원 지역의 체육시설이 현저히 부족한 현실을 개선해야 한다.
곡선동은 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곡반정동의 경우 주택가와 전선·변압기가 지나치게 가까워 안전사고 위험이 크다. 실제로 창문을 열면 변압기가 바로 앞에 보일 정도로 위험한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선 지중화와 같은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현재 직책은 도시미래위원회 ‘위원장’이지만, 저는 수원시민이 뽑아준 수원시의 ‘의원’으로서 부서와 소관을 넘어, 수원 전체와 제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필요한 부분에는 언제든지 적극적으로 나서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겠다.
- 어떤 시의원으로 남고 싶은지 말씀해 달라.
저는 시민들과 늘 같은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의원으로 남고 싶다. 시의원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정책을 만드는 자리라기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그것을 시정에 반영하는 통로라고 생각한다. 저는 항상 권선2동과 곡선동 주민분들의 작은 목소리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노력해 왔고, 삶의 불편을 진심으로 공감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저는 정치인이기 전에 주민의 이웃이 되고 싶다. 주민센터나 작은 모임에서도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고, 어려운 문제는 함께 고민하면서 답을 찾아가는 그런 의원이 될 것이다. 제 이름이 남기보다, ‘우리 동네에 필요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언젠가 의정 생활을 마칠 때가 오더라도, 시민들이 “이 의원은 참 열심히 했지!” 하고 따뜻하게 기억해 주신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저는 앞으로도 작은 불편과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시민들과 함께 걷는 동반자가 되겠다. 그런 진정성 있는 정치를 통해, 수원이라는 도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