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이천시장 “시민 목소리 듣는 것이 변화의 시작…이천은 이제 수도권 동남부 중심도시”“공론화로 화장장 해결, 과학고 유치로 미래교육 선도…시민이 만든 변화의 3년”[경인투데이]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인 김경희 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시민중심, 현장중심 행정”을 강조해온 그는 민선8기 동안 지역 현안 해결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주목받는 성과를 거뒀다. 24시간 민원소통기동팀부터 전국 최초 주민공론화로 화장장 입지를 확정한 일, 그리고 과학고 유치와 아이돌봄센터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주요 성과를 서면 인터뷰를 통해 들여다 봤다.
“현장으로 간 시장실, 2천 건 민원 속에서 해답 찾았다”
“시민의 작은 불편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출범한 민선8기. 김경희 시장은 취임 직후 24시간 민원소통기동팀을 신설해 지난 3년간 약 2천여 건의 민원을 처리했다. 또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매주 화요일 남부 장호원에서 ‘남부시장실’을 직접 운영하며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행정이 관청 안에만 머물러선 안 됩니다. 현장에 답이 있습니다. 민원을 직접 보고 듣고 해결하면서 행정 신뢰도도 크게 올라갔습니다.”
실제로 이천시는 올해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평가에서 최고 등급(SA)을 받았고, 대통령 직속 농어촌특위가 발표한 ‘농어촌 삶의 질 지수’에서도 2년 연속 전국 1위에 올랐다.
“과학고 유치는 기적…대한민국 미래산업 중심 도약”
김 시장은 과학고 유치를 “2%의 가능성에서 이뤄낸 기적”이라고 표현했다. 경기도교육청이 ‘경기형 과학고’ 신설 방침을 밝힌 직후 이천시는 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들었지만, 시민사회의 자발적인 응원과 논리적 설득을 앞세워 경쟁 대도시들을 제쳤다.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5개 연구소와 수많은 반도체 관련 기업이 모여 있는 이천은 과학 인재 양성의 최적지입니다. 교육 불균형 해소는 물론,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실무 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을 것입니다.”
2030년 개교 예정인 이천과학고는 단순 입시기관이 아닌, 지역 산업 기반과 연계해 현장 실습과 창의교육을 병행하는 미래형 교육기관으로 조성된다.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아이다봄’ 24시간 열린다”
김 시장은 여성시장으로서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특히 지난해 전국 최초로 개소한 24시간 아이돌봄센터 ‘아이다봄’은 맞벌이 가정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갑작스러운 야근, 병원 진료, 가족 돌봄 공백… 이런 위기 상황에서 언제든 믿고 맡길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게 부모에겐 큰 안심입니다.”
이천시는 초등학교 학습준비물 지원, 야간 소아과 운영, 군부대 내 돌봄센터 설치 등 다양한 육아지원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획득했다.
“시민 공론화로 화장장 해결…전국 최초 주민제안 방식”
수년간 진통을 겪어온 이천시립화장장 건립 문제도 민선8기에서 실마리를 찾았다. 김 시장은 전국 최초로 ‘주민제안 방식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입지를 확정지었다. 최종 부지는 호법면 단천리. 주민 77%가 유치에 찬성했고, 공론화위 권고와 전문가 의견을 바탕으로 시가 공식 결정했다.
“민감한 사안일수록 시민과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신뢰가 뒷받침될 때 정책이 제대로 설 수 있습니다.”
총 300억 원이 투입될 이천시립화장장은 친환경 기술과 복합문화공간을 접목한 최신식 장사시설로 조성된다.
김 시장은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도 강화했다. 청년특별보좌관 위촉, 청년e-room 운영, 창업지원센터 설립 등으로 청년의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반면,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시골마을을 직접 찾아가는 건강관리사업 ‘두드림 건강 ON 버스’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농촌 어르신들은 병원 접근이 쉽지 않아요. 건강버스가 경로당으로 가서 침 치료, 물리치료, 치과 검진까지 합니다. 앞으로 스마트경로당 사업까지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천은 더 이상 변방 아니다…대한민국 중심으로 도약할 것”
이천시는 반도체·방산·드론·모빌리티 등 미래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월2산단 승인,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투자유치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업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토부의 연접개발 완화로 최대 30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도 가능해졌다.
김 시장은 인터뷰를 마치며 “이천시 승격 30주년이 되는 올해는 과거와 미래가 교차하는 전환점”이라며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과거 쌀과 도자기의 도시였던 이천은 이제 대한민국의 첨단과학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라면 앞으로의 30년도 두렵지 않습니다. 도전은 계속될 것입니다.” <저작권자 ⓒ 경인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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