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교육감, “평가받아야 할 대상은 학업성취도평가”

김진일 기자 | 기사입력 2012/06/20 [21:15]

김상곤 교육감, “평가받아야 할 대상은 학업성취도평가”

김진일 기자 | 입력 : 2012/06/20 [21:15]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경인투데이
 
김상곤 교육감은 “지금 평가받아야 할 대상은 전국의 모든 학생과 학교가 아니라, 학업성취도 평가 그 자체”라고 밝혔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지난 19일 오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해 보고받는 자리에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교육과정 파행 경쟁, 점수 올리기 경쟁, 예산 더 받기 경쟁 등 교육적 부작용을 낳고 있기에, 대폭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오는 26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가 과연 교육적 평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자기주도학습능력, 의사소통능력, 창의력의 시대에, 암기 위주 문제풀이 훈련을 하도록 강요하는 ‘일제식 고사’는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율적이고 다양한 교육의 시대에, 교육청․학교․교사․학생․학부모의 재량권이 전혀 없는 ‘일제식 시험’은 적합하지 않다”고 했다. 

또한 “지금 평가받아야 할 대상은 전국의 모든 학생과 학교가 아니라, 학업성취도평가 그 자체”라며, “표집 평가, 과학적 분석 병행, 재량권 보장, 창의논술형 문항, 신중한 공개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개선책을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감은 “다양한 부작용과 다수 여론에도 강행하는, 전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우리 교육의 선진화에 장애가 될 뿐”이라며,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우리 학생들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해 일제식 학업성취도 평가는 바뀌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과정 정상 운영 실태 점검에 대해, 김 교육감은 지난 18일 주간 간부회의에서 “학업성취도 평가 관련해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도록 해당 부서가 잘 챙겨 달라, 교과과정이 왜곡되지 않고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속에서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각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경기도 교육청 관계자는 “오는 26일 치러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교과부 주관으로, 시 도교육청 및 학교 등의 재량권이 일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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