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지지율, '잘하고 있다' 34% vs. '잘못하고 있다' 54%

김진일 | 기사입력 2016/07/03 [11:44]

박근혜 지지율, '잘하고 있다' 34% vs. '잘못하고 있다' 54%

김진일 | 입력 : 2016/07/03 [11:44]
▲     © 경인투데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6월 다섯째 주(28~30일) 전국 성인 1,003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질문한 결과, 34%가 긍정 평가했고 54%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부정률은 2%포인트 하락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5%/67%, 30대 14%/74%, 40대 24%/64%, 50대 40%/48%, 60대+ 68%/23%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01명)은 72%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31명), 국민의당 지지층(145명), 정의당 지지층(62명)에서는 각각 77%, 70%, 87%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64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1%).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44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2%),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1%)(-4%포인트),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7%), '복지 정책'(6%), '전반적으로 잘한다'(6%)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7명, 자유응답)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3%),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전반적으로 부족하다'(7%)(-3%포인트), '독선/독단적'(6%) 등을 지적했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부정 평가 이유는 전반적으로 지난주와 비슷하다.
총선 이후 11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주 정치권 최대 관심사가 6월 21일 정부의 '김해공항 확장안' 발표였다면, 이번 주는 24일 영국의 EU 탈퇴(Brexit),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과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등 다양한 이슈가 그 자리를 대신했다. 그런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도가 낮아진 박 대통령 행보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6월 30일 언론단체들이 지난 2014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세월호 보도 개입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고, 같은 날 헌재는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60조 제1항 5호에 위헌을 선고해 이후 파문이 예상된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16년 6월 28~30일
- 표본추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
- 조사대상: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24%(총 통화 4,179명 중 1,003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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