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 다 대학, 삶의 주인이 되어라”

김상곤교육감 수원 권선중 졸업식서 즉석 축하메시지
유명(?) 학생들 불러 직접 싸인 책 선물 “앞날을 축복한다”

김진일 | 기사입력 2012/02/09 [17:17]

“세상이 다 대학, 삶의 주인이 되어라”

김상곤교육감 수원 권선중 졸업식서 즉석 축하메시지
유명(?) 학생들 불러 직접 싸인 책 선물 “앞날을 축복한다”

김진일 | 입력 : 2012/02/09 [17:17]
▲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9일 수원 권선중학교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경인투데이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9일 수원 권선중학교(교장 이인숙) 졸업식에 참석, 졸업생들과 함께 어울리며 격의 없는 축하를 보냈다.
  
수년 전부터 ‘막장졸업식’과 졸업식 폭력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수원 내에서도 가장 많은 관심을 필요로 하는 학구 중의 하나인 권선중학교에서 ‘축제같은 감동적인 졸업식’이 열렸다. 

졸업생 모두 주인이 되어 졸업장을 받았고, 51사단 군악대는 ‘허니’와 ‘맘마미아’ 등을 선사하며 흥을 돋웠다. 

무엇보다 가정형편이나 학교 생활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던 학생들이 학교와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배우고 익힌 현악(바이얼린 등) 연주와 비보이댄스 공연을 선보이며,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한껏 뽐내기도 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그 중에서도 가장 힘든 과정을 거쳐 중학교 과정을 마치는 학생들을 불러, 직접 싸인한 ‘스티브 잡스’ 등의 자서전 선물을 건네며 따뜻하게 껴안았다. 

공연을 지켜 본 김상곤 교육감은 “멋진 모습에 반했다”며 운을 뗀 뒤, “권선중에서 가장 유명한(?) 졸업생 3인방을 모시겠다”며 김◌◌, 박◌◌, 류◌◌ 학생을 단상으로 불렀다. 

김 교육감은 “모든 뛰어난 위인은 온실 속 화초가 아니라 시련과 좌절을 정면으로 극복한 사람”이라며 선물을 건넨 뒤, ‘학생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박수’를 유도하기도 했다.

김상곤 교육감은 이어서, 영화 '완득이'의 등장인물인 괴짜 선생 ‘똥주’의 대사 중 “내가 살아보니까 대학만 대학이 아냐! 세상이 다 대학이더라”를 인용한 뒤, “참된 배움은 마음가짐이다. 삶에 힘이 되는 모든 것들을 배우고 익혀 자기 삶의 주인으로 당당하게 살아갈 것을 기원한다”며 짧은 인사를 마무리했다.

이 날 권선중 졸업생은 342명으로, 이 중 229명은 인문계고, 113명은 전문계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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