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0주년을 맞아 분주한 한 해를 보낸 수원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민인기)이 2013년을 마무리하는 정기연주회로 베르디 오페라 갈라 콘서트를 선보인다. 올해 탄생 200주년을 맞이한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베르디는 <라 트라비아타>, <리골레토>, <아이다> 등 자신의 생애에 총 26편의 오페라 작품을 남겼다. 베르디의 오페라는 대부분 비극을 그리고 있지만 보편적인 감성과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으로 그 어느 작곡가보다 대중적 인기가 높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선보일 베르디 오페라 갈라 콘서트는 기존의 형식과는 조금 다르게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가 함께하는 공연으로 준비된다. 베르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베르디를 그리워하며 파티를 여는 장면으로 구성된 무대는 오페라의 한 장면처럼 화려하다. 주옥같은 오페라 아리아와 합창곡들이 연주되고 극중에서 이 파티를 주관한 인물로 등장하는 방송인 강성범의 위트 있는 해설이 곁들여져 공연의 재미와 곡의 이해를 돕게 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베르디의 대표적인 오페라 <리골레토>, <돈 카를로>, <라 트라비아타>, <나부코>, <가면 무도회>, <아이다> 등에 수록된 주요 아리아들과 중창, 합창곡들을 만날 수가 있다. 재미있는 구성과 연출, 베르디의 극적인 감성을 잘 표현해낼 솔리스트들과 수원시립합창단,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함께 만들어 낼 예정이다.

12월 10일(화) 오후 7시 30분 경기도문화의전당 행복한대극장. 입장권 R석 2만원, S석 1만원, A석 5천원. 예매 및 문의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 031-228-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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