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교육청,‘공문없는 날’ 운영으로 공문 줄어

특정요일 쏠림현상도 없어

김진일 | 기사입력 2012/04/09 [18:41]

도 교육청,‘공문없는 날’ 운영으로 공문 줄어

특정요일 쏠림현상도 없어

김진일 | 입력 : 2012/04/09 [18:41]
경기도교육청(교육감 김상곤)이 이번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시행한 결과, 작년의 2/3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3월 한 달, 교육청(북부청사 포함 도교육청, 25개 지역교육청)의 학교발송 공문은 모두 1만 4천 73건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3.9% 감소했다. 2011년 3월 발송 공문은 2만 1천 286건이었다. 3월 하루 평균 공문 발송량은 작년 1천 64건이었던 것이 금년에는 703건에 불과했다. 

3월 한달 동안 요일별 공문발송 현황을 살펴보면, 수요일을 제외하고 약 22~27%로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풍선효과로 특정요일에 공문이 집중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공문 쏠림현상 없이 요일별로 고루 분산되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학교혁신과 관계자는 “수요일 ‘공문없는 날’ 운영의 1차적 목표는 공문생산량을 최소 20% 이상 감축하는 것으로, 지난 3월 한달 동안 목표 이상의 성과가 나타나 매우 성공적으로 출발하고 있다”며, “교원의 행정업무 제로화를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입장에서 보면, 교육청 공문은 감소했지만 외부 기관의 공문은 여전하거나 늘었다고 한다”며, 타 기관에서도 “교사들이 수업과 학생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관행적인 공문을 줄이는 등 협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은 혁신교육을 위한 출발점이자 시작’이라는 취지 하에, 올해 신학기부터 전국 최초로 수요일 ‘공문없는 날’을 전면 시행하고 있다. 

특히, 수요일 교직원의 외부 행사 또는 회의 참가 출장 자제 등으로, 교사가 일주일에 단 하루만이라도 공문에서 해방되어 본연의 사명인 수업과 생활지도, 학생상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금년도 들어 학교당 행정실무사 교원행정업무 지원인력을 1~2명씩 증원 배치하고, 행정실무사의 행정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해 업무 매뉴얼 ‘행정실무사 길라잡이’를 개발하여 전국의 유․초․중․고등학교에 배부하고, 행정실무사의 실무능력 향상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관계자는 “최근 교과부에서 발표한 교무지원인력 통합, 교무행정업무전담팀 운영, 행정실무사 처우 개선, 모니터링 및 평가체제 구축 등 교원행정업무 경감 대책은 경기도교육청에서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교과부 차원에서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교원 행정업무 경감 정책을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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